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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에서 5분 거리의 피서지
▲망상해수욕장(영동선 망상역)
강원 동해시에 자리잡은 망상해수욕장은 영동선 망상역에서 걸어서 5분거리. 평소 열차가 정차하지 않지만 여름휴가 기간인 15일까지 하루 26회 기차가 선다. 울창한 송림을 배경으로 깨끗하고 넓은 백사장이 펼쳐져있고, 백사장에서 바다쪽 100m에 이르기까지 수심이 1.5m로 얕다. 편의시설도 잘 갖춰져 가족단위 피서지로 좋다. 인근 옥계해수욕장 역시 울창한 송림에 넓은 백사장을 갖췄고, 동해안에서는 드물게 조개채취도 할 수 있다.
▲정동진(영동선 정동진역)
세계에서 가장 해변과 가까운 기차역인 ‘모래시계’의 정동진(강원 강릉시)은 역과 해변이 맞닿아 있는 낭만의 피서지. 영동선 정동진역에 이르는 7번 국도변과 바다풍경에 낭만이 물씬 묻어나며, 열차에서 내리자마자 이어지는 탁 트인 해변 풍광이 그림같다. 역구내 철도변에서 맞이하는 일출이 압권. 숙박시설, 조각공원, 커피숍 등 편의시설이 잘 갖춰져 있다. 하지만 최근 지나친 개발로 인해 예전의 한가로운 해변풍경을 기대하기는 어렵다.
▲해운대(동해남부선 해운대역)
부산역까지 KTX로 2시간40분, 다시 지하철로 갈아타 해운대역으로 가면 해수욕장이 걸어서 5분 거리다. 새마을 열차로는 곧장 갈 수 있다. 해운대의 새로운 볼거리는 지난 APEC 정상회의를 위해 조성한 누리마루와 해변산책로. 특히 야경이 아름답다.
▲송정해수욕장(동해남부선 송정역)
해운대에서 북쪽으로 약 8㎞ 떨어져 있는 송정해수욕장은 2㎞의 드넓은 해변에 수심이 얕고 경사가 완만한 데다 파도도 잔잔해 가족단위 피서지로 안성맞춤이다. 15일까지 동해남부선(포항~부산 부전)의 6개 열차가 정차해 송정해수욕장 가는 길이 편리해졌다. 송정역에서 해수욕장까지는 걸어서 5분여 거리로 가깝다.
▲간현유원지(중앙선 간현역)
송강 정철이 관동팔경에서 ‘한수를 돌아드니 섬강이 어드메뇨, 치악이 여긔로다’라며 수려한 절경에 취한 곳이 강원 원주시 간현이다. 원주천과 삼산천이 만나는 협곡에 자리잡고 있어 경관이 빼어나며, 최근 영화 ‘구타유발자’가 촬영된 곳이기도 하다. 병풍처럼 펼쳐진 기암준봉을 따라 맑고 깨끗한 계곡수가 흐르고 하류에는 넓은 백사장이 펼쳐져 있다. 가파른 암벽군이 이어진 협곡 동쪽 절벽 위로 중앙선 철도가 통과하는 아름다운 절경이다. 서울 청량리역에서 중앙선을 타고 간현역에 내리면 바로 앞이 간현유원지다. 15일까지 청량리에서 출발하는 중앙선 2개 열차가 정차한다.
▲만성리 해수욕장(전라선 만성역)
전남 여수시 만흥동에 있는 해수욕장으로 약 300m의 백사장을 가진 아담한 피서지. 검은 모래사장으로 이뤄져 있어 이곳에서 모래찜을 하면 신경통에 좋다고 알려져 해마다 피서철이면 해수욕객들로 붐빈다. 남쪽 해안은 해안절벽과 해송이 어우러져 절경을 이룬다. 전라선이 지나가는 무정차역이나 피서객들을 위해 15일까지 만성 임시승강장이 마련되고 익산~여수간을 운행하는 열차가 2회(오전 11시8분 하행, 오후 7시26분 상행) 정차한다. KTX를 이용해 익산에서 환승하면 편리하게 닿을 수 있다.
#역에서 30분 이내 피서지
▲진하 해수욕장(동해남부선 남창역)
▲추암 해수욕장(영동선 동해역)
길이 150m의 아담한 해변이지만 촛대바위, 칼바위 등 해안절벽과 어우러져 예로부터 명승지로 꼽혔다. 특히 촛대바위에서 맞는 일출은 애국가에 등장할 정도로 일품이다. 편의시설도 잘 갖춰져 가족단위 피서에 알맞다. 해수욕장까지 시내버스 운행.
▲무릉계곡(영동선 동해역)
두타산과 청옥산이 빚어낸 계곡. 4㎞에 이르는 긴 계곡을 따라 이어진 울창한 숲길이 시원하고, 계곡 초입 수백명이 앉을 만한 무릉반석을 시작으로 상류의 쌍폭, 용추폭포에 이르기까지 숨막히는 절경이 이어진다. 맑은 계류가 형성해놓은 크고 작은 소는 물놀이에 안성맞춤이다. 동해역에서 정기버스 운행.
▲대천 해수욕장(장항선 대천역)
백사장 길이가 장장 3.5㎞에 달하는 서해안 최대의 해수욕장. 조개껍데기가 잘게 부서진 모래여서 발에 잘 묻지 않는다. 대표적인 도심해변으로 산책로를 따라 각종 편의시설이 즐비해 특히 밤에 불야성을 이룬다. 충남 대천역에서 시내버스 정기운행.
▲무창포 해수욕장(장항선 웅천역)
해변에서 1.2㎞ 떨어진 석대도까지 매월 두차례 바닷길이 열리는 곳. 해변 왼쪽의 기암지대가 절경을 이루는 등 주변 경관이 아름답다. 1.5㎞에 이르는 넓은 해변 위로 지는 석양은 보령 8경에 꼽힐 정도. 웅천역에서 시내버스로 연결된다.
▲춘장대 해수욕장(장항선 서천역) 자동차가 다닐 정도로 단단한 해변과 맛조개잡이로 유명하다. 2㎞에 이르는 백사장을 자랑하며 200개의 텐트를 설치할 수 있는 야영장도 갖춰져 있다. 피서철에는 서천에서 춘장대까지 10여분 간격으로 버스가 운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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