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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키 ‘숨어있는 3㎝’ 를 찾아라

KilKilHi 2010. 3. 23. 07:55

내 키 ‘숨어있는 3㎝’ 를 찾아라



척추ㆍ거북등 스트레칭


굽은 자세 교정 도움


운동만으로 1~3㎝ 성장가능

“179.9㎝도 루저.”


지난해 한 공중파 방송에서 여대생이 한 무모한 발언이 인터넷을 달구며 많은 반향을 일으킨 사실은 우리 사회에 키에 대해 고민하는 사람들이 정말 많다는 걸 방증한다. 작은 키는 청소년의 자신감을 잃게 만드는 요인이 되기까지 한다. 키높이 구두나 킬힐, 다리뼈 연장수술 등이 유행하는 것도 그런 이유다.


이런 이들에게 꾸준한 운동으로 1㎝를 늘릴 수 있다면 희소식에 틀림없다. 척추 디스크를 곧게 세워 굽은 등 속에 숨어 있는 1㎝ 찾을 수 있다고 전문의는 말한다.


바로병원 이정준 원장은 “거북등을 곧게 펴는 스트레칭이나 척추 스트레칭을 지속적으로 한다면 약 1㎝ 정도 키를 키울 수 있다”며 “키높이 신발이나 안정적이지 않은 수술보다는 차라리 꾸준히 스트레칭하는 것이 자신감을 갖는 데 도움이 된다”고 밝혔다.


▶어깨를 세우는 척추 스트레칭법:먼저 두 손을 깍지 껴 손바닥을 뒤집어서 머리 위로 두 팔을 뻗어 올린 다음 5초간 멈췄다가 자세를 풀어준다. 이후 다리를 뻗고 앉아 손끝이 발가락 끝을 향하도록 팔을 편 채 윗몸을 앞으로 숙여 머리가 무릎에 닿게 한다. 5회 반복한다. 꾸준히 스트레칭을 하면 양 어깨가 앞으로 말린 듯 등이 구부정한 자세를 고치면서 키가 1㎝ 클 수 있다.


이때 이미 굽어진 등을 펴겠다고 억지로 어깨를 잡아당기는 것은 금물이다. 오히려 어깨 주변의 근육이나 인대가 손상될 수 있다. 대신 가정에서 꾸준히 운동이나 스트레칭을 해준다면 등 근육을 풀어줘 굽은 등을 펴게 한다.


▶굽은등을 펴 주는 거북등 스트레칭법:일명 거북등증후근으로 불리는 이 구부정한 자세는 목을 앞으로 내밀거나 고개를 푹 숙인 채 책상에 앉아 오랫동안 작업을 하거나 공부를 하면 척추를 지지하는 근력이 저하되어 처음에는 어깨 통증이 느껴지다 등뼈가 딱딱하게 굽게 되는 것. 옆으로 삐딱하게 앉아 책상 위에 한쪽 팔꿈치를 올려놓는 자세도 구부정한 등을 만드는 요인이다.


양손을 등 뒤로 깍지 낀 다음 아래로 밀어주는 동작을 지속적으로 하면 등 근육을 풀어주는 데 도움이 된다. 하루 중 틈틈이, 시간 나는 대로 자주 해주는 것이 좋다. 한 번 할 때 시간은 10~15분 정도로. 3개월 이상해줘야 효과적이다. 굽은 등이 조금씩 펴지는 효과도 있지만 이 덕분에 키 1~3㎝도 키우는 효과가 있다.


운동을 시작하기 전 몸이 유연한 상태에서 하면 더욱 도움이 된다. 온찜질이나 온수 목욕을 하면 좀더 쉽게 운동할 수 있다.


김재현 기자/madpen@herald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