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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직도 때를 빡빡 미십니까?

KilKilHi 2009. 11. 13. 16:44

아직도 때를 빡빡 미십니까?



동네 목욕탕, 사우나, 찜질방을 찾는 사람이 많다. 따뜻한 물에 푹 몸을 담그면 피로도 회복되고 몸도 개운해지기 때문이다. 하지만 문제는 '때를 미는 습관'이다.

우리나라 사람 대다수는 매주 한 번씩 온몸이 빨개지도록 때를 미는 습관이 있다. 심지어 까끌까끌한 '이태리 타월(때를 미는 수건)'로 얼굴 피부를 밀거나 서너 살 된 아기들의 때를 미는 일도 허다하다. 때를 밀어야 피부가 깨끗해지고 뽀얗게 유지된다고 믿는 사람도 많다. 하지만 무분별하게 때를 미는 것은 피부 건조를 유발해 피부를 더욱 거칠게 만들고 가려움증을 유발하게 된다.

강한피부과 강진수 원장은 "때를 미는 것은 피부를 보호하는 각질층을 벗겨내 피부에 손상을 입히는 행위"라며 "때를 밀지 않으면 각질이 과다하게 쌓여 매우 더러울 것 같아도 필요 없어진 각질층은 저절로 떨어져 나간다"고 지적한다. 피부의 더러움은 대부분 물로만 씻어도 없어지며, 기름때가 많이 꼈다면 비누로 씻어주면 충분히 제거가 된다.

따라서 건강하고 아름다운 피부를 갖고 싶다면 때를 미는 일은 1년에 서너 번, 많아도 한 달에 한 번으로 그치는 것이 좋다. 그리고 목욕, 샤워 후에는 반드시 보습제를 충분하게 발라줘야 각질이 하얗게 일어나지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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